지난해 전국대회 2연패에 빛나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주말리그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산상고는 지난 5일 낮 12시 광주구장에서 열린 주말리그 전라권 화순고와의 3차전 경기에서 4대3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군산상고는 3회초 안타와 볼넷, 2루타를 엮어 선취점에 성공한데 이어 6회에서도 이우석의 3루타로 얻은 찬스에서 2득점하며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9회말 들어 군산상고는 마운드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무사 만루상황을 좌초했고, 이후 볼넷과 안타 등을 허용하며 결국 4대3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1차전 진흥고와의 승리 이후 동성고, 화순고에게 나란히 패하면서 1승2패를 기록중이다.

 더욱이 군산상고의 다음 상대는 전라권 상위전력으로 분류되고 있는 광주일고와의 일전이어서 자칫 연패수렁에 빠질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차전에서 보여준 군산상고의 전력은 타격보다는 마운드의 회복이 시급하다.

 이윤후, 이우석, 장영석, 김용준 등이 현재까지 제 구위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군산상고는 오는 13일 오전 9시30분 여수전남구장에서 광주일고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