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만의 찾아온 우승의 기회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

 18일 충북 옥천군 옥천문화센터에서 열린 200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군산중학교가 화봉중을 만나 선전을 펼쳤지만 경기결과 47대52 5점차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군산중은 47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편의 공세에 막혀 10년만에 전국대회 결승 진출로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대회는 초반 양팀의 대등한 기량으로 물고 물리는 시소게임을 펼쳐졌고 군산중은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한 김영훈 선수가 21점 4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치며 팀 선봉에 나섰다.

 이후 군산중은 최승민(11점 3리바운드)-최승훈(5점 3리바운드) 쌍둥이 형제와 이호현(6점 5리바운드) 선수가 선전을 펼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리바운드에서 24대30으로 밀렸고 경기 막판 실책이 겹치면서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특히 군산중은 4쿼터 종료 1분 20초전 이호현 선수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45대45 극적인 동점을 이뤄냈지만 상대 박철호 선수에게 골밑슛을 허용한 데 이어 공격이 블록슛에 막히면서 공격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한편 군산중학교 농구부는 이번 대회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다가올 소년체전 예선전을 비롯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