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올 시즌 4강 기원’

고사 지내고 선전 다짐, 오는 22일부터 주말리그 돌입

한정근 기자 / 2014-03-01 09:17:33

지난해 봉황대기와 전국체전 2연패로 전국 고교야구 최대 다크호스로 등극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올 시즌 4강 진출을 목표로 항해를 시작했다.

군산상고 야구부는 지난달 28일 모교 운동장에서 이형욱 교장과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서동석 군산시장 예비후보, 김은섭 일구회장, 학부모, 선수, 동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사를 지내고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선수들은 지난해 2연패의 우승 원동력을 기운 삼아 올 시즌에도 군산 시민 및 야구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필승을 다졌다.

이형욱 교장은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한 만큼 아이들의 부상없이 좋은 성적내서 대학 및 프로무대에 많이 진학했으면 한다”며, “올해는 동문-학교-지역사회-학부모 모두가 상고 야구발전을 위해 단합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은 “지난해 군산상고는 누구든 예상하지 못한 전국대회 2연패를 통해 모처럼 역전의 명수다운 저력을 보여줬다”며, “올해도 석수철 감독 이하 선수단이 똘똘 뭉쳐 우승신화를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석수철 지도감독은 “동계시즌 훈련량 만큼은 많았으나 아직 기대만큼 전력이 향상되지 않아 고민이 많은게 사실”이라며, “오는 22일 주말리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훈련에 더욱 매진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오랜 부진의 터널을 뚫고 비상의 나래를 펼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올 시즌 챔피언으로서 강한 면모를 보여줄 지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