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렵다보니 자연스레 후원손길도 줄고 대회준비에 어려움이 많지만 회원 모두가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최선을 다해 임해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지난해 새롭게 일구회를 맡게 된 김은섭 회장은 오는 27일 제13회 일구회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자체나 대기업 등 걸출한 스폰서의 후원없이 회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시작된 일구회 대회가 벌써 열세번째를 맞고 있지만 매년 어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도 전국 9개팀이 출전할 계획이지만 메인 스폰서가 없다보니 회원들이 생업도 뒤로한 채 발품을 팔고 있다”며, “2002년 일구회 첫 대회부터 회원 모두가 오로지 군산 야구발전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군산 유소년 야구를 대표하는 대회로서 명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 회장은 지난해 군산상고 전국대회 2연패를 계기로 일부 동문들의 후원사업 계획과 관련해 우승 분위기에 편승한 일시적인 후원보다는 성적과 관계없이 모교와 나아가 군산야구에 대한 애정을 갖고 야구발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구회는 군산상고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현직 야구 지도자는 물론, 사회인 야구인, 회사원, 자영업 등 다양한 회원들이 하나로 뭉쳐 모교 야구발전은 물론 지역 야구발전의 선봉역할을 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제13회 일구회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개막식을 3월1일 오전 11시30분 월명야구장에서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