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세계 최강 여궁사 박성현(24∙전북도청) 선수가 6일 울산 문수양궁장에서 폐막한 2007양궁월드컵(1차) 및 올림픽 제패 기념 제7회 코리아 국제양궁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이번 대회 박 선수는 5일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는 최은영(청원군청)선수를 만나 접전끝에 111-108로 물리치고 2관왕을 달성했다.

 아테네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박 선수는 이로써 2005년 대회에 이어 2연속 이 대회 2관왕에 올라 세계 최정상급 기량임을 과시했다.

 특히 박 선수는 이번 대회 리커브 개인전 4강전에서 이특영(광주체고)선수를 만나 113-113동점을 기록한 후 연장전 3번째 발사에서 10점 만점짜리 과녁을 명중시켜 결승에 오른 바 있다.

 박성현 선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대회 때마다 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선 한국선수끼리 맞대결을 벌여 마음이 편했다”며,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현 선수는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도하 아시안 게임까지 석권하면서 국내 선수 최초로 4개 대회를 제패함은 물론 그랜드슬램이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