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잔치가 화려한 막을 내린 가운데 야구도시 군산 최초로 실내야구연습장이 개장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암동 134번지 구 동부청과물시장 창고를 임대해 출발한 실내야구연습장은 200평 규모로 인조잔치 설치, 피칭머신, 그물망, 600개 야구공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을 운영중인 대표는 정현희씨(38).
군산상고(50회)를 거쳐 연세대학교와 현대유니콘스에서 현역으로 활동한 정 대표는 수년전부터 고향 군산에 야구열기에 비해 실내야구연습장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 하던 중 군산시리틀야구단 한동희 감독과 의기투합해 실내야구연습장을 개장하게 됐다.
야구 동호인 사이에서는 실내야구연습장은 그야말로 로망이다.
야구는 추운 겨울 부상 등의 위험으로 제한적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실내야구연습장은 따뜻한 환경에서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군산실내야구연습장은 정현희-한동희 감독 모두 지도자 생활을 역임한 배테랑 코치로서 기본기에서부터 송구, 수비, 타격훈련 등 습득별 선진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특히 시간에 쫓긴 직장인들을 위해 레슨시간을 3~5시, 7~9시 두차례를 비롯 10시 이후까지 잔여훈련 시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지난 10월 개장 이후 한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입소문을 타고 현재 약 20여 명이 레슨을 받고 있으며, 문의 또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실내야구연습장은 군산리틀야구단에게 주말을 이용해 훈련장소를 무상 임대해 주는 등 아마야구 발전에도 동참하고 있다.
정현희 대표는 “야구도시 군산답게 야구를 좋아하고 참여하고 싶어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변변한 실내야구연습장 하나 없는 현실에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워하다 개장하게 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를 멋모르고 막무가내로 하는 것이 아닌 부상을 당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 감독은 “실내야구연습장을 찾는 10명 중 9명은 어깨통증을 호소하는데 이 모든게 잘못된 자세에서부터 비롯된다”며, “단순히 야구하는 공간을 제공하는것이 아닌 기본기에서부터 타격에 이르기까지 야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실내야구연습장은 매주 2회 연습을 기준으로 1달 15만원 레슨료를 받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010-4038-4756(정현희) 또는 010-4488-0123(한동희)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