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새만금방조제 일원에서 올해로 네 번째 열린 전국 군산새만금 걷기대회는 전국에서 3000여명의 워커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부안 새만금 전시관을 돌아오는 최장 66Km 구간에서 새만금의 풍광을 만끽하며 펼쳐졌다.
 
특히, 66Km 코스는 군산지역 2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200여명이 참여 할 정도로 전국적인 위상을 과시한데다 주최측의 원활한 대회 진행 역시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도 전북은 물론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각지에서 고르게 분포, 해를 거듭 할 수록 새만금 걷기대회가 대표적인 체육행사와 동시에 새만금과 군산을 전국에 알리는 또 하나의 관광자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낳았다.

수도권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모 씨는 “평소 새만금을 방문하고 싶었는 데, 때마침 걷기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지인들과 함께 하루 전날 군산에서 숙박을 하고 새만금걷기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푸른 바다와 새만금 방조제의 아름다음을 가르며 좋은 시간을 갖게 돼 오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군산 새만금걷기대회가 군산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 및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기 까지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대회 준비에 철저를 기한 (재)군산시걷기연맹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문재권 회장을 비롯한 연맹 회원들은 대회 수 개월 전부터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새만금걷기대회 홍보를 위해 발품을 팔았으며, 대회 당일에도 새벽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회 준비 및 진행에 땀을 흘리는 등 성공 개최의 지렛대 역할을 했다.

문재권 회장은  “이 대회가 전국 규모 행사로 성장하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군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 분들과 오로지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개인 생활을 반납하면서 까지 자신의 일처럼 준비에 동참해준 연맹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일 년에 한번 이지만 새만금걷기대회는 방조제를 걸으며 새만금의 관광가치를 체험하고, 군산의 관광잠재력을 피부 깊숙이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군산연결도로가 개통에 맞춰 새만금과 고군산을 연결하는 걷기코스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교수 김모 씨는 “걷기대회는 새만금 군산의 상징성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열풍이라는 사회적 흐름을 잘 결합한 스포츠 축제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 전국은 물론 국제 규모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산시 차원의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