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탁구의 요람인 대야초등학교(교장 이순호) 탁구부가 오랜 동면 끝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대야초 탁구부는 지난 29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KRA(마사회)컵 제53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초등부 단체전에서 강호 팀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대야초는 이번 대회 각 부문별로 고른 활약을 펼쳐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우선 대야초는 여자초등부 개인단식에서 김다혜(6년)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남진(6년)과 박민주(5년) 선수가 3위를 차지했고 개인복식에서도 김다혜-남진 조가 준우승, 김지선(6년)-박민주 조가 3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교보생명컵 결승전에서 만난 숙명의 라이벌 울산 남목초등학교를 만나 대 역전극을 펼치며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결승경기에서 지난해 랭킹 1위 강하늘 선수에게 1세트를 빼앗긴 대야초는 박민주 카드를 과감히 꺼낸 결과 지난해 랭킹 2위 허수빈 선수를 물리쳐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대야초가 남목초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 대야초는 총 7개의 메달을 휩쓸어 참가 선수단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대야초 탁구부는 오는 4월21일 개최되는 회장기 대회와 제36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군산 탁구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