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진창엽) 야구부가 모처럼 전국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군산상고는 6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제41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제물포고와의 16강 경기에서 투타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대1 8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오는 12일부터 서울 목동구장에서 진행되는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제물포고와의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군산상고의 맹공이 불을 뿜었다.

 1회초 선취점에 성공한 군산상고는 2회 들어 1번 타자 이한솔이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회 공격에서는 김경민의 2루타에 이어 안타와 볼넷 등을 엮어 3득점하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특히 이날 선발 이윤후는 7회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면서 승리투수가 됐고, 김용준은 깔끔한 피칭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군산상고 다음 8강전 상대는 동산고이다.

 군산상고와 동산고의 대결은 용호상박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군산상고는 16강전까지 33득점에 두차례 콜드게임을 거둘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실점 또한 7점에 그치는 등 마운드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동산고 또한 3경기에서 단 2실점에 그치는 철벽 마운드와 함께 타격에서도 22득점으로 투타 고른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진창엽 교장은 “군산상고가 모처럼 전국대회 8강에 진출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동산고와의 멋진 경기를 통해 반드시 4강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