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진창엽) 야구부가 김기운의 활약에 힘입어 봉황대기 16강에 안착했다.

 군산상고는 지난 3일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제41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부경고와의 2회전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김기운의 활약으로 경기결과 10대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군산상고는 1대0으로 뒤지던 5회초 공격에서 김기운이 친 타구를 우익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놓쳤고, 3루로 중계 플레이를 하던 중 공을 또 다시 놓치자 이 사이 김기운은 홈을 파고들어 1대1 동점을 기록했다.

 승패 또한 김기운의 방망이에서 결정됐다.

 김기운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작렬하며 한순간에 경기를 역전시켰고 투수가 투구 동작에 들어갈 때 홈스틸까지 성공하면서 원맨쇼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월명야구장에서 강호 재물포고를 상대로 8강을 향한 격돌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