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남초등학교 야구부가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야구 전북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전주 진북초등학교에 아쉽게 패해 소년체전 출전이 좌절됐다.
26일 전주공설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양 팀 다 최종 선발티켓을 거머주기 위한 배수진을 쳤지만 타선 응집력과 수비 조직력에서 앞선 진북초가 경기결과 13대4로 남초를 대파하고 오는 5월 개최될 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날 남초는 이제우 선수를 선발투수로 앞세웠지만 1회초에만 컨트롤 난조와 수비실책이 곁들여지면서 대거 5실점을 허용해 이후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이후 1회말 공격에서 남초는 선발타자 이한솔 선수가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로까지 감행했고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사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가 내야땅볼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회 1실점으로 남초를 틀어막은 진북초는 2회 3득점, 4회 3득점, 6회 2득점에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승패를 갈라놓았다.
특히 남초는 역전의 명수 건아들답게 6회말 2루타 2개로 공격에 실마리를 찾는 듯 싶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주 전주공설야구장에서 열린 남초와 전주 진북초와의 2차선발전 예선전에서는 심판진의 지나친 편파 판정으로 홈팀인 진북초가 19대13의 석연치 않은 승리를 거둬 경기초반 양 팀 선수단간 판정 시비로 한때 경기가 중단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남초등학교를 응원하기 위해 학교측 관계자와 학부모, 군산상고 야구부 등이 열렬한 응원을 펼쳤지만 경기에 패해 빛이 바랬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