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진창엽) 야구부가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군산상고는 15일 공주시립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중부권 청주고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대0으로 패했지만 경기전적 4승2패로 전라권 4장의 티켓 중 한 장을 거머줬다.

 이번 후반기 리그 결과 전라권은 6전 전승을 기록한 효천고를 비롯해 광주일고(5승1패), 군산상고, 마지막으로 진흥고가 3승3패로, 화순고와 인상고와 동률을 이뤘지만 최소실점에 따라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전반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에 이어 또 다시 후반기 왕중왕전에도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하면서 예년에 비해 변화된 전력으로 명가재건에 나서고 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전라권 4개팀을 비롯 서울A 4팀, 서울B 4팀, 경상A 4팀, 경상B 4팀, 중부 3팀, 경기 4팀, 강원인천 3팀 등 30개팀에 전년도 우승팀 1개팀이 출전, 총 31개팀이 왕좌를 놓고 격돌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 대진표 추첨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서울 TV조선 씨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 개막 10여 일을 앞두고 군산상고 코칭스태프는 고심에 빠져 있다.

 후반기 리그 동안 군산상고가 보여준 경기력은 안정보다는 불안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타선은 여전히 무기력했으며, 전반기에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마운드 또한 흔들리면서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그나마 그동안 경기경험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리그를 거듭할수록 자신감과 함께 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위안으로 삼고 있다.

 코칭스태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역경에도 할 수 있다는 의지로 하나로 똘똘 뭉쳐 여기까지 왔다”며, “전반기 황금사자기 대회에는 16강에 머문만큼 최소 4강 이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