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전국체전 진출 확정

최종 선발전 우승...타격 회복 관건

한정근 기자 / 2013-06-21 16:11:57

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진창엽)가 올해도 전국체전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군산상고는 지난달 31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전북대표 야구 3차 선발전에서 전주고를 제압,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앞서 1차, 2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군산상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와 고장을 대표해 전국체전 무대에 서게 됐다.

이번 선발전에서 군산상고는 전주고를 비롯 올해 창단한 신생팀 정읍 인상고를 상대로 마운드의 우위 속에 무난하게 선발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전국체전 우승을 향한 험난한 과제도 많아 10월 본선무대를 앞두고 전력향상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타격이다.

조현명, 이윤후 등이 포진한 마운드는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선에서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1~2할대에 머무는 물 방망이로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선취점 허용시 경기 승패를 뒤짚지 못하는 역전의 명수로서 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는 올 하계훈련 기간 타격 향상을 위한 특별훈련을 통해 전국체전 메달 입상권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진창엽 교장은 “전국체전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남은 기간 훈련에 매진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 선수단,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된 만큼 본선무대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1999년 제53회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이후 전국대회 무관에 그치고 있는 군산상고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비상의 나래를 펼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