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배드민턴 꿈나무들의 체계적인 발굴과 육성의 길이 열렸다.
금강중학교 배드민턴 창단식이 20일 2층 강당에서 도내 교육계와 체육계 인사,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창단식은 그동안 나운초등학교 배드민턴부가 지역 우수인재를 발굴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지만 지역 중학교 진학팀이 없는 관계로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풀이됨에 따라 군산교육청과 군산시배드민턴협회, 금강중학교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지역 체육진흥을 위해 창단을 결심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잇는 우수 인재 발굴, 육성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대회에서 군산지역 배드민턴 상승세가 기대된다.
김대한 금강중학교 교장은 “학교는 학교체육을 통해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는 산교육의 현장”이라며 “오늘 창단식을 가진 선수단은 군산과 전북 나아가 전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기대주이자 꿈나무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영석 군산교육청 학무과장은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무대에 나가 국위를 선양하는 대표적 종목”이라며 “이번에 창단된 금강중 선수단은 지난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거둔 우수한 인재”라고 칭찬했다.
이어 남중태 군산시배드민턴협회장은 “군산지역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가장 큰 염원이자 숙제를 풀었다”며 “창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문원익 교육장과 김대한 교장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창단식에서는 전라북도교육청이 500만원의 체육 후원금을 군산교육청이 금일봉을 전북배드민턴협회와 군산시체육회 등 각계에서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금강중학교 배드민턴 사령탑은 전라북도 대표 출신인 심순녀(49∙여)감독이 맡게 됐으며 코치는 조공희 나운초등학교 코치, 선수들은 양지원, 김선용, 김동주, 이지수 등 총 4명이다.
한편 금강중학교 배드민턴부는 당분간 나운초등학교에서 훈련을 하게 되며 올해 2~3개 전국대회에 출전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