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 선수가 소년체전 군산시선수단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군산미성초등학교(교장 김봉모) 태권도부 윤정호 선수(6년)가 3년만에 소년체전 무대에서 군산시선수단에게 소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윤정호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초등부 플라이급 부문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 선수는 예선 첫 경기에서 전남 대표 방윤호 선수(벌교초∙6년)를 5대1로 물리친 뒤 8강서 광주 대표 이승주 선수(월계초∙5년)를 17대2 RSC 승을 거두고 4강에 직행했다.
4강에서는 경북 대표 문무겸 선수(흥무초∙6년)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 끝에 4대3 판정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무대에 진출했다.
결승서 만난 상대는 경기 대표 이승훈 선수(송죽초∙6년).
결승전답게 양 선수는 시종일관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인 결과 4대4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서든데스 연장승부에 돌입, 결국 윤정호가 천금같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결승전 현장에는 가족을 비롯 김봉모 미성초 교장과 학교 관계자, 임종찬 군산시태권도협회장과 임원, 군산시민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임종찬 군산시태권도협회 회장은 “1년 동안 금메달을 향해 쉼없이 달려왔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본선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해 준 윤정호 선수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군산시 태권도가 각종 전국무대에서 좋은 기량을 거둬 예전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레슬링과 씨름, 수영 종목에서도 잇따른 메달획득에 성공했다.
레슬링은 은메달과 동메달 등 무려 2개의 메달을 선사했다.
먼저 산북중 박창현 선수(3년)가 54kg급 그레꼬로만형 결승에서 부산대표 유재민 선수(부산체육중∙3년)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8대0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또한 산북중 전진우 선수(3년)는 준결승에서 인천대표 김대천 선수(산곡중∙3년)에게 1라운드 폴승을 내주면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이와 함께 올해 신생팀인 진포초 이동혁 선수(6년)는 씨름 초등부 경장급 4강서 대구대표 노민수 선수(대구매천초∙6년)를 셋째판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수영에서는 지곡초 전소영 선수(6년)가 여자 초등부 접영 50m 부문에서 1위인 울산대표 전예린 선수(범서초∙6년)의 29.75초의 기록보다 0.27초 뒤진 30.02초의 기록으로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소년체전 폐막 단 하루만을 남겨둔 군산시선수단은 내일 레슬링과 수영 등의 종목에서 추가 메달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남궁세창 군산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군산은 2010년 이후 소년체전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등 전력하향이 두드러졌으나 올해는 변화된 모습으로 잇따른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며, “내일 열리는 레슬링과 수영종목에서도 2~3개 가량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42회 대구 소년체전은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6개 시∙군 1만7000여 명(선수 12,000, 임원 5,000)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