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북 전국체전 개최지는 어디일까?

 2018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전북이 결정됐지만 유치도시로 거론됐던 군산과 익산이 미온적 입장을 보이면서 개최지 결정이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말까지 대한체육회에 대회 개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전북도의 말 못할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다.

 먼저 군산은 개∙폐막식 등을 진행하는 1종 경기장인 메인스타디움 건립에 따른 재원조달이 막대한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약 2000억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메인스타디움의 경우 국비 지원이 17% 수준에 그쳐 군산시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원조달과 함께 부지확보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당초 군산시는 해상매립지 조성을 검토했으나 용역이 중단된 채 차질을 빚고 있고, 제2의 부지를 물색했으나 예산확보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국체전 유치에 따른 메리트도 감소도 미온적 유치 입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체전을 개최했던 대구의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1천15억원, 부가가치 창출 455억원, 고용창출 1천300여 명에 머물면서 예년처럼 경제파급효과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에서는 도내 시군 경기장 시설 및 재정자립도로 볼 때 분산 개최가 불가피하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북도가 군산과 익산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지만 재원조달 부담으로 인해 현재 군산은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북은 84회(2003년), 72회(1991년), 61회(1980년), 44회(1963년) 전국체전을 유치,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