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군산시 일원에서 열린 2013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우승은 케냐의 보언 프란시스 키프코치(2시간12분31초) 선수에게로 돌아갔다.
전국 1만2천여 선수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군산의 역사가 흐르는 금강을 배경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오전 7시 20분 희망찬 도전을 알리는 웅장한 대북 소리에 이어 문동신 군산시장의 환영 인사 후 오전 8시 풀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5분 간격으로 모든 코스가 출발을 마쳤다.
Full, 10km, 5km 등 3종목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는 5km부문 남자 김상곤, 여자는 이은혜 선수이며 10km부문에서는 남자 김보건, 여자 송미숙 선수가 영예의 1위를 거머쥐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풀코스 부문 남자부는 이명승(영동구청), 여자는 노현진(광주광역시청)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풀코스 엘리트 부문 우승자 보언 프란시스 키프코치 선수(중앙)
특히 풀코스 엘리트 부문은 케냐의 보언 프란시스 키프코치 선수가 41km지점에서 케냐의 다니엘 케이타니 선수를 제치고 결승점을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하면서 월계관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공식승인을 받아 2회째이며, 케냐, 에티오피아, 일본 등 9개국에서 국제 엘리트 선수 170명이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서 면모를 지켰다.
또한 1986년 아시안게임의 주역 ‘라면 선수’ 임춘예 선수와 인기가수 션이 참가하여 일반 참가자와 호흡을 함께하며 시원한 금강을 달려 대회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번 마라톤대회는 지역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대회 주최 측에서는 베스트, 워스트 드레서 상, 사랑의 쌀 기부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타악기 공연, 시립교향악단 연주, 풍물 등 흥겨운 공연을 마련해 5km와 10km 등 단거리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각 부문별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full 엘리트 코스
▲1위 보언 프란시스 키프코치(41,케냐) 2:12:31
▲2위 체보어 윌리암 체본(31,케냐) 2:12:34
▲3위 다니엘 케이타니(30,케냐)
◇full 국내부 남자
▲1위 이명승(영동구청) 2:18:05
▲2위 정운산(구미시청)
▲3위 김영호(국민체육진흥공단)
◇full 국내부 여자
▲1위-노현진(광주광역시청) 2:42:12 대회신
▲2위-김수진(K-Water)
▲3위-박유진(K-Wate)
◇10km 남자부
▲1위-김보건
▲2위-김선호
▲3위-최은규
◇10km 여자부
▲1위-송미숙
▲2위-송미경
▲3위-손순희
◇5km 남자부
▲1위-김상곤
▲2위-김동규
▲3위-박찬원
◇5km 여자부
▲1위-이은혜
▲2위-김유순
▲3위-심미라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