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포초 씨름부 이동혁(왼쪽), 정우효 선수가 소년체전 필승을 다지고 있다.
창단 1년의 역사도 안 된 새내기 씨름부가 소년체전 무대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나서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포초등학교(교장 김대우) 씨름부(지도교사 유성수∙지도코치 이경신).
올해 3월 야심차게 창단한 진포초 씨름부는 이번 소년체전 최종 선발전에서 경장급 이동혁(146cm, 40kg∙6년), 청장급 정우효 선수(155cm, 50kg∙6년)가 우승과 함께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앞무릎치기 명수인 이동혁 선수는 서울 동명초 4학년 시절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아버지와 씨름부 감독의 친분으로 처음 씨름계에 입문한 이후 뛰어난 운동신경을 인정받아 기대주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9윌 뒤늦게 씨름계에 입문한 정우효 선수는 전주 신성초 시절 아버지 지인의 권유로 모래판에 들어서게 됐고, 현재는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들배지기를 통해 상대 선수들을 제압하고 있다.
이들 선수들은 매일 오후 3시부터 체력훈련을 시작으로 기본∙기술훈련, 야간훈련 등을 통해 막바지 점검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올 소년체전 진포초 씨름부는 두 선수 모두 메달 입상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성수 지도교사는 “군산시민체육회가 선수출신인 이경신 전문 지도자 배정 이후 아이들의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인만큼 당일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메달권 입상은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우 교장은 “전교생 30여 명에 불과한 혜성초 시절부터 씨름부를 운영할 정도로 우리 전통민속경기인 씨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라며, “두 선수 모두 어린 선수임에도 기량이 뛰어난만큼 소년체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