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역전의 명수 전주고 9대2 콜드승

선두권 도약 발판 마련∙왕중왕전 진출 가능성 높여

한정근 기자 / 2013-04-08 16:54:53

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진창엽) 야구부가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왕중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군산상고는 지난 7일 익산 익산구장에서 열린 전주고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앞세워 9대2,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군산상고는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회 볼넷으로 김태영이 출루하자 김기운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이어 김재호의 좌월 3루타, 정승주의 우전 적시타를 섞어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군산상고는 4회 들어 1번 이한솔이 3루타로 추가점을 보탰고, 6회 사사구 5개와 2안타를 묶어 4점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으며 7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조현명이 우전적시타로 콜드승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박성모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이우석, 임규형이 차례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주말리그 전적 3승2패로 선두권 도약과 동시에 전주고를 4전 전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군산상고가 속한 전라리그는 현재 순천효천고가 5전 전승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군산상고와 광주진흥고가 나란히 3승2패, 광주제일고가 3승1패, 화순고가 2승2패를 기록중이다.

오는 5월11일부터 6월9일까지 진행되는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전라리그 출전티켓은 단 4장으로 군산상고 남은 일정(13일 화순고, 20일 인상고)을 고려할 때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창엽 군산상고 교장은 “오랜만에 타격의 도움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으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함으로써 왕중왕전에 진출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