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5대 암 발병환자가 매년 증가추세인 반면 수검률은 타 지역보다 낮은 등 암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군산지사(지사장 한명덕)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군산지역 5대 암 발병인원은 21.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암질환 급여현황에 따르면 5대 암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08년 2,104명에서 2009년, 2,353명, 2010년 2,556명, 2011년2,565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암 질환 환자로는 위암환자가 85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686명, 유방암 550명, 간암 321명, 자궁경부암 153명 순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장 높은 증가추이를 보이는 암은 대장암으로 2008년 522명이었던 환자가 2011년에는 686명으로 무려 31.4%(164명)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연령대별 암 환자수는 60대가 749명(29.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50대가 692명(27%), 70대 532명(20.8%), 40대 319명(12.4%), 80대 170명(6.6%), 30대 90명(3.5%), 30대 미만은 13명 0.5%로 나타나 50~60대의 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2011년도 기준 군산시민 5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수검률은 총 대상자 7만6,145명 중 4만1,035명인 53.9%로 전북 평균 56.6%보다 낮고, 인근 전주 56.8%, 익산 58.7%보다 상대적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남성 수검률은 47.2%, 여성은 59.9%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암 등 중증 질환이 증가하는 요인은 서구형 식습관과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질환을 앓는 환자 층이 두터워졌을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발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명덕 군산지사장은 “의학적 관점에서 암 발생인구 중 3분의1은 조기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라며, 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암검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