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진창엽) 야구부의 올 시즌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군산상고는 16일과 17일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2승을 챙겼다.

 더욱이 올 시즌 상위 전력으로 분류됐던 광주 팀과의 2차례 격돌에서 승리한 것은 물론 투∙타 밸런스∙집중력∙투지 등에서도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며 전력약화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시에 모두 불식시켰다.

 17일 열린 군산상고와 광주 진흥고와의 경기는 한 방 승부에서 승패가 갈렸다.

 5회까지 팽팽한 영의 대결을 이어가던 양 팀은 6회초 공격에 들어선 군산상고가 선두 김태영의 중전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득점찬스에서 1번 이한솔이 좌월 2루타를 날려 결승점을 기록했다.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정승주가 좌중월 3루타를 날린 뒤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상대 유격수의 실책에 편승해 홈까지 밟았다.

 군산상고는 7회 공격에서도 1사후 김경철의 좌월 2루타와 2사후 김태영이 우월 2루타를 날려 4대0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군산상고 박성모(2½이닝), 이우석(승, 4⅔이닝), 조현명(2이닝)이 이어던지며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영봉승을 낚았다.

 진창엽 교장은 “어려운 일정을 최선을 다해 승리를 장식해 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며, “더욱이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 나와 열성적으로 군산상고를 응원해주신 모든분께 앞으로도 좋은 경기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