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풍초등학교(교장 노장용)와 군산남중학교(교장 강성기)가 소년체전 선발전 최종 우승에 기쁨을 누렸다.
15일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북대표 야구 2차 선발전에서 신풍초는 진북초를, 남중은 군산중을 각각 누르고 본선 무대 직행을 결정지었다.
◇신풍초
이날 신풍초는 진북초를 상대로 1회초 3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어 2회 1점, 3회 2점, 4회에만 대거 8점을 몰아쳐 14대1 4회 콜드승을 거뒀다.
신풍초는 선발투수 김민(6년)-문우진(5년)으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고, 김민 선수는 타선에서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상대 팀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로써 지난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2차 선발전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2년 연속 소년체전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오순택 신풍초 야구부 지도감독은 “우선 최종 선발로 인해 큰 부담을 덜었고, 전북을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멋진 경기를 펼치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 전력을 볼 때 광주, 부산 팀과의 초반 대진만 피한다면 4강 이상 성적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부족한만큼 제구력과 스피드 보강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오진우-조민혁-정승혁 3,4,5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페이스가 향상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남중
남중은 2년만에 소년체전 무대에 올랐다.
이날 남중은 군산중을 상대로 팽팽한 대결 끝에 3대0 신승을 거뒀다.
2회말 공격에 나선 남중은 6번 이민혁이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기록했고, 이어 희생번트와 8번 고재현 선수가 유격수 강습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4회에서 갈렸다.
반격에 나선 군산중은 4회초 데드볼과 폭투를 엮어 만든 2사 만루상황에서 7번 송승민 선수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4회말 공격에 들어선 남중은 4번 타자 권용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에 이어 6번 이민혁의 3루 땅볼로 홈을 밟으면서 3대0을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직후 강성기 교장은 덕아웃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소년체전 본선 무대에서 전북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우 남중 야구부 지도감독은 “오늘 승부는 상대 군산중의 폭발력 있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고재현-고동현으로 이어지는 마운드와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기량을 펼쳐준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라며, “남은 기간 부상자없이 본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명야구장에는 평일임에도 학부모와 야구인 등 200여 명이 현장에 나와 뜨거운 응원열기를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