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는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착공한 인조잔디 구장 및 다목적 농구장, 조명시설 사업이 빠르면 이달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8억2300여 만원을 투자해 1만2,283㎡ 규모로 지어진 인조잔디 야구장은 사계절 전천후 야구장으로 탈바꿈했고, 조명시설 설치로 인해 야간훈련도 가능하게 됐다.
인조잔디 야구장 조성은 역전의 명수의 오랜 소원이었다.
군산상고는 그동안 수많은 프로야구 스타를 배출함에도 제대로 된 인조잔디 구장을 갖추지 못해 눈이나 비가 내리는 기상악화시 운동장이 진흙탕으로 변해 선수들의 훈련에 어려움을 초래했다.
이같은 열악한 환경은 결국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최근 수년새 군산상고 야구부 침체를 가속화시켰다.
이에 학교와 총동문회를 주축으로 인조잔디 조성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2011년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3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여기에 군산시도 당초 1억원의 예산에서 2억5천만원을 증액한 3억5천만원을 지원해 역전의 명수 꿈의 구장 조성에 힘을 실어줬다.
강병택 교장은 “인조잔디 구장 조성을 위해 강봉균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문동신 시장, 김승환 도 교육감, 박성현 총동문회 회장, 동문, 야구인, 시민 등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다”며, “뒤늦게나마 아이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역전의 명수는 그동안 군산시민과 많은 애환을 함께 한 역사와 전통을 보유한 팀”이라며, “이제 모든 시설을 완벽히 갖춘 만큼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