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래판 최강자를 가리는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가 7일부터 11일까지 군산월명체육관서 화려하게 열린다.
설 연휴 기간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0여 명이 출전해 8일 태백장사(80㎏ 이하), 9일 금강장사(90㎏ 이하), 10일 한라장사(110㎏ 이하), 11일 백두장사(150㎏ 이하)를 차례대로 가린다.
특히 2013년 1월1일부로 제주특별자치도청 씨름단이 창단되어 작년보다 참가팀과 참가인원이 늘었다.
더불어 이번 대회부터 한라급(정규대회 역사급)은 105kg이하에서 110kg으로, 백두급(정규대회 장사급)은 160kg이하에서 150kg이하로 변경된 체중이 적용된다.
또한 연장전 경기를 시행, 연장전 경기시간은 30초 2회에 한한다. 또한 8강전 경기부터는 매 경기 경고3회 이상 받게 되면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비디오 판독요청은 예선에서 준준결승까지 1회, 준결승 및 결승전에는 추가 1회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설날 대회 역시 2012년 대학연맹전을 통해 선발된 16명 대학 선수가 출전해 실업팀 선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대학선발 명단은 한국대학씨름연맹에서 대학연맹전 성적순으로 각 체급(태백, 금강, 한라, 백두)별로 4명씩 선발됐다.
(사)대한씨름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박승한 회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경기인 설날장사씨름대회를 군산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회장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치루는 대회라 애정이 남다르다. 성공적인 대회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8일에는 오후 1시40분부터 9일과 10일에는 오후 3시부터, 그리고 대회 마지막 11일에는 오후 2시10분부터 KBS-1TV에서 나흘간 생중계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씨름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층 고조시키기 위해 박상철, 현숙, 한혜진 등 유명가수의 공연과 김중자 무용단, 치어리더 출연해 흥을 돋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추첨을 통해 군산시민 1명에게 스파크 차량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번 씨름대회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경기는 오후 2시) 입장권은 월명체육관 정문에서 배부한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