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날 모래판 꽃가마 주인공은?

설날장사씨름대회 7~11일까지 월명체육관

씨름묘미 만끽, 자동차∙TV 등 경품 팡팡

한정근 기자 / 2013-02-01 16:42:44

지난해 구름관중으로 침체에 처한 민족전통경기인 씨름의 가능성을 재확인시키며 부흥의 길을 열어준 군산에서 또 다시 최대 규모의 씨름대회가 펼쳐진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씨름협회가 주관하는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오는 7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월명체육관에서 설 명절 기간동안 시민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2012 설날장사씨름대회 당시 평균 3000여 명의 관중몰이를 통해 흥행에 성공한 군산시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대회유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대회를 불과 일주일 앞둔 대한씨름협회와 전라북도씨름협회, 군산시, 군산시체육회 등은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지난 설날장사씨름대회 당시 연휴도 반납한 채 씨름의 부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결과 다시한번 국민들에게 씨름의 매력을 부각시켜주는데 톡톡할 역할을 해냈다.

특히 이번 설날장사씨름대회는 국민들로 하여금 씨름을 통한 오감만족을 느낄수 있는 역대 최고의 대회로 평가받을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꽃가마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가이다.

8일 태백장사(80㎏ 이하), 9일 금강장사(90㎏ 이하), 10일 한라장사(105㎏ 이하), 11일 백두장사(160㎏ 이하) 부문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기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씨름장을 찾는 관중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박상철, 배일호, 현숙, 한혜진 등 인가가수의 화려한 축하공연 및 김중자 무용단의 한국전통문화공연을 비롯 자동차와 TV,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이 쏟아져 관중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을 넘어 민속전통경기인 씨름의 묘미를 다문화 구성원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은 물론 군산미공군기지에 복무하는 미군들을 씨름장에 초청해 씨름을 통한 화합과 우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8일부터 11일까지 오후 2시부터 KBS1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됨으로써 새만금의 도시 군산의 홍보효과는 물론 수십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박충기 전북씨름협회 회장은 “지난해 시민들이 씨름에 대한 열렬한 성원과 애정을 보내줬다면 이번 대회는 성원에 대한 보답이자 선물을 드리고자 한다”며, “현재 문동신 시장님을 주축으로 차질없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