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 ‘부영 드래곤즈(Booyoung Dragons)’가 7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10구단 회원가입 신청서’(이하 10구단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영과 전북은 이날 ▲회원가입 신청서 및 서약서 ▲신청기업 설명서 ▲신청기업 주요재무비율 및 신용평가등급 ▲신청기업의 신설구단 지원방안 ▲야구발전기금 납입 희망금액 ▲신설구단 운영계획서 ▲보호지역 협약서 ▲신설구단 지원계획서 등 창단 관련 서류를 KBO에 제출했다.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10구단 신청서를 제출하며 “야구의 흥행성이나 발전성 측면에서 부영 드래곤즈가 제 격인 만큼 10구단은 반드시 부영∙전북으로 유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확실한 지역연고제를 통해 10구단이 전북으로 유치돼야만 진정한 야구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전북은 야구의 산실로 10구단 유치시 야구 흥행에도 크게 기여해 1000만 국민야구시대를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중근 회장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25년 동안 사회공헌활동을 해 온 만큼 향후 야구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10구단이 틀림없이 유치될 것으로 믿고 임하고 있다”고 10구단 유치를 자신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이날 아침 책자로 된 제작된 10구단 신청서 26권(원본 1권, 사본 25부)에 일일이 야구발전기금 액수를 직접 손으로 써넣으며 10구단 유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정성을 나타냈다.
부영그룹과 전북도(전주∙군산∙익산∙완주)는 지난해 12월 13일 ‘전 국민과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를 내세우고 ‘부영∙전북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가진 후 10구단을 ‘프로야구 1000만 관중시대를 선도하는 명문 흥행구단’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10구단 신청서를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2만5000석 규모의 최첨단 ‘전주 전용야구장’ 신축계획을 발표하고 ‘부영∙전북 10구단’ 이름을 ‘부영 드래곤즈’로 확정하는 등 10구단 유치에 적극적이고 발빠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부영 드래곤즈가 10구단으로 승인되면 전북도는 전주시와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 바로 옆 총부지 6만㎡ 에 1100억원을 투자해 2만5000석 규모의 ‘전주 전용야구장’을 오는 2015년 2월까지 신축하고, 완공 후 최장 임대기간인 25년간 전액 무상으로 임대하며, 명칭사용권과 부대수익 사업권도 25년간 부여한다.
또 전북도는 ‘전주 전용야구장’ 신축과 함께 군산월명야구장을 17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고 익산야구장 역시 9억7500만원을 투자해 개보수할 계획이다.
10구단 승인 후 부영 드래곤즈가 2014시즌 2군 리그 참가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군산월명야구장은 2013년 전면 리모델링을 한다.
현재 1만 좌석인 월명구장은 리모델링 후에는 1만2000석 규모로 확장된다.
2014시즌 종료 후에는 2차 리모델링해 1만5000석 규모로 증설하며, 2015년부터는 부영 드래곤즈의 2군 경기장으로 계속 활용되게 된다.
KBO는 부영 드래곤즈가 10구단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조만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참가 기업과 도시에 대한 실사 등 평가를 시행하고 이 결과를 이사회 및 총회에 상정해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평가결과는 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에 보고되며, 한국야구위원회의 회원가입은 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의 의결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총회에서 신청인에 대한 회원가입이 최종 승인되면 이사회에서 정하는 일정액의 가입금과 야구발전기금, 가입예치금을 한국야구위원회에 납부하면 회원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한편, 이날 ‘전라북도 프로야구제10구단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이연택)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전북도민과 향우회원, 온라인 서명 등을 받은 102만명의 10구단 유치지지 서명부와 대형 싸인볼을 KBO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