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유망주인 서승재 선수가 화순 빅터코리아 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전남 화순 화니움 체육관에서 총 39개국 650여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서 선수는 성지여중 김혜정 선수와 혼합복식 부문에 출전해 3위에 입상했다.

 서승재-김혜정 조는 예선부터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준결승까지 직행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최솔규(서울체고)-채유정(성일여고) 조.

 1세트를 21대16으로 내준 서승재-김혜정 조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고등부의 높은 벽에 막혀 결국 21대16, 세트스코어 2대0으로 패했다.

 금강중 졸업반인 서 선수는 이번 대회 진학이 결정된 동고등학교 소속으로 출전해 고등학교 선배들과 나란히 어깨를 겨룰 만큼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서 선수는 181cm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고, 순발력, 손목, 센스가 우수한 반면 유연성과 근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 선수는 지난해 일본 지바현 포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1 ANA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U-15 금메달, 남자단식 U-15 동메달 등 국내무대는 물론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펼치면서 차세대 유망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공희 동고 배드민턴부 지도코치는 “이번 대회는 서승재 선수를 비롯 이상진(동고 1년∙주니어 국가대표), 박경훈-소재익(금강중 3년∙청소년대표) 선수가 출전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 동계훈련 기간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성실히 임해 내년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