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인 만큼 무조건적인 주입식 훈련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이해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축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군산 문화초등학교(교장 김영두) 축구부(지도감독 이진휘)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1999년 10월 창단 이래 변방으로 취급받던 문화초가 최근 3년새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다 올해 경주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와 금석배 전국 축구대회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초의 도약은 만 10년째 축구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진휘 감독의 지도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3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성실하고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발굴, 기본기에 주안점을 둔 선진시스템 도입으로 중장기적인 팀 건축에 공을 들여왔다.
여기에 문화초 출신 이종규, 채수람, 김성민 코치는 남모를 헌신과 열정으로 선진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면서 문화초만의 색깔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졸업생들은 허정무거스히딩크재단 2명, 울산현대여자축구팀 1명, 포철중 1명, 백양중 2명, 해성중 2명, 고창중 1명, 제일중 1명 등 10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진휘 감독은 “처음 부임하고 출전했던 경기에서 14대0으로 대파한 기억이 있다. 10년이 흘러오면서 선수부족, 예산부족으로 인해 경기나 전지훈련을 떠나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다”며, “이런 시련을 겪은 후 현재는 문화초를 거쳐 간 선수들이 프로나 우수한 대학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축구부 후원의 날 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팀 창단 최초로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 내겠다”며, “학교와 학부모가 전폭적으로 후원해주고 있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