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권 회장(오른쪽)이 제3회 군산새만금 걷기대회 행사를 중국 현지에서 홍보하고 있다.

 지난 13일 올해로 세 번째 열린 군산 새만금걷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명실공히 전국걷기대회의 대표 행사이자 군산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인식을 심어준 문재권 군산시걷기연맹 회장의 감사 인사말이다.

문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군산시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참가 폭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 유일의 바다위 걷기대회라는 명성을 실감하게 된다”며 “66㎞ 코스를 걷느라 힘들어하면서도 성취감 속에서 미소 짓는 참가자들을 보며 안스러움과 희열감이 교차했다”고 이번 대회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당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첫 개최했던 행사가 반듯한 전국행사로 자리매김하기 까지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무엇보다 대회를 폭넓게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대다수가 새만금방조제를 방문해 차 타고 지나가는 일회성 관광에 치우치다보니 정작 새만금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의 경이로움과 관광가치는 간과하고 있다”며 “걷기대회는 새만금의 매력과 관광 잠재력을 현미경처럼 세심하게 느낄 수 있는 장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걷기대회야 말로 하루에 국한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새만금을 알리고 무한한 관광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체험형·체류형 1박2일 관광상품이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지원 확대 등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문 회장은 “군산에서 구불길 조성이 한창이듯이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걷기열풍이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 새만금 걷기대회를 관광, 체육, 건강이 모두 집약된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오는 2014년 고군산연결도로가 개통되면 150㎞이상의 1박2일 걷기대회를 마련해 바다와 섬 위를 걷는 희열 가득한 울트라급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만금 걷기대회를 통해 민관이 하나 될 때 시너지효과가 무한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회를 지원해준 군산시 문화체육과 관계자 분들과 연맹 임원 및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국내외에 보다 알찬 홍보와 준비를 거쳐 내년에서는 더욱 성숙된 대회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