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가 지난달 26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해 주민들의 불편여론이 확산돼 접종일자와 장소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무료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찾은 대상자들이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접종은 당일 수송동 소재 군산시보건소에서 직접 접수한 후 이루어진다.

이에 대해 많은 노인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불편함과 접종이 단 하루에 이루어지다 보니 오래시간 대기하는 등의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

무료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찾은 시민 박모씨(68 해신동)는 “자가용이 없어 택시를 타고 보건소에 왔다”며 “동네마다 접종장소를 설치해 순회접종을 하거나 일정을 늘려주면 좀더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보건소 관계자는 “접종 과정에서 다소 문제점은 있지만 정부에서 순회접종을 지양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대유행을 제외하고는 기관 방문이나 간이 접종실에서의 출장접종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

또한 출장 접종을 할 경우 전산관리상의 문제와 병력확인 작업 불가능, 의사 인원 부족 등 어려움이 있어 현재로서는 시행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정은 부득이 해당일에 접종할 수 없는 경우 다른 날 방문해도 무방하도록 유동성있게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1500~2000명의 대상자가 방문해 접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