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D-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드민턴 종목에서 군산시선수단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구광역시 대구스타디움 외 67개 보조경기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군산시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 14개 종목 126명(일반부 42명, 학생부 84명)이 출전해 전북선수단 10위 수성 선봉에 나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첫 메달 주인공은 배드민턴 여자대학부 군산대학교 김수연-김나영 조.

 김수연-김나영 조는 예선전서 인천대표 김소영-정지송 조(인천대)를 만나 첫 세트를 21대13으로 패했으나, 2,3세트를 21대17, 21대16으로 내리 승리했다.

 준준결승에서는 경남대표 정연이-정구희 조(한국국제대)를 21대12, 21대15 2대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김수연-김나연 조는 준결승서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서울대표 김찬미-엄혜원 조(한국체대)에게 힘없이 패배해 결국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전국체전 군산시선수단은 지난체전 금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다부진 각오다.

 유력 메달 입상종목으로는 육상, 복싱, 체조, 조정 등이 손꼽히고 있다.

 육상은 지난해 금메달을 안겨줬던 군산대 김현배(투포환)이 2연패에 도전하며, 올해 새만금국제마라톤 국내부 우승에 빛나는 군산시청 문병승 선수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복싱 종목에서는 중앙고 출신 탁윤(60kg)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체조 종목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 시즌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군산시청 조정부는 최소 2개 이상의 메달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충기 군산시민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올 체전에서도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여 좋은 결실을 맺고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남은 기간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