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강병택) 야구부(부장 강신환∙지도감독 석수철)가 호남 고교 야구 최강자에 등극했다.
KIA타이거즈는 광주∙전남∙북지역 야구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위해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전남 함평군 KIA타이거즈 전용연습구장에서 개최한 ‘제1회 KIA타이거즈기 호남지역 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 군산상고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군산상고는 15일 KIA타이거즈 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화순고와의 결승에서 장단 8안타를 기록하며 화순고를 3-2로 제압하고 초대 우승기를 차지했다.
이날 군산상고 선발투수 이윤후는 5와 1/3이닝 동안 1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이윤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현명은 3과 2/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공격에서는 1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4번타자 조현명의 좌익선상 2루타 때 2루주자 이한솔이 홈을 밟아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4회초에는 1사에서 김기운의 3루타와 홍정준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2대1로 쫓기던 6회초 공격에서 이우석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또 다시 홍정준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귀중한 타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군산상고는 광주일고를 7-2로, 화순고는 효천고를 9-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기아타이거즈기 원년 우승팀인 군산상고에는 우승 트로피와 우승기, 상장, 메달을 시상했으며, 이날 2타점 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초대 대회 MVP에 오른 홍정준 선수를 비롯한 개인 수상자들에게는 글러브와 배트 등을 각각 시상했다.
그동안 군산상고는 지난해 석수철 감독 부임 이래 땀의 야구를 표방하면서 정신력과 체력을 중점으로한 혹독한 훈련을 거쳐온 결과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대회 출전한 선수들이 1,2학년 저학년으로 구성된 전력으로 감안할 때 내년 전국대회에서 군산상고가 돌풍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수철 감독은 “부임 이래 우승을 처음으로 차지하게 돼 기쁘며 다가올 전국체전에서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가 반드시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며, “특히 이같은 선전은 강병택 교장선생님을 비롯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학부모, 군산야구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만큼 앞으로 좋은 모습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