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대한씨름협회는 21일 군산시청 면담실에서 문동신 시장과 강태창 시의장, 박충기 전라북도씨름협회장, 이만기 대한씨름협회 부회장, 성석윤 대한씨름협회 전무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날장사씨름대회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올해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오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설날을 전후해 4일간 설날장사씨름대회를 군산서 개최하게 됐다.
설날장사씨름대회는 태백(80kg 이하), 금강(90kg 이하), 한라(105kg 이하), 백두(160kg 이하) 4개 종목이 열리며, KBS 중계방송을 통한 새만금 군산의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군산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는 씨름 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약 2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설날장사씨름대회는 설 연휴기간 TV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으로 군산을 비롯 각 지자체마다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군산시도 설날장사씨름대회 유치를 위해 박충기 전라북도씨름협회장(현 군산시민체육회 상임부회장)을 필두로 대한씨름협회를 상대로 군산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어필하고 전방위적 유치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문동신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민속경기인 씨름이 부활의 불씨를 지펴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충기 전북씨름협회장은 “올해는 씨름진흥법이 시행됐고, 씨름의 날(음력 5월5일 단오)이 제정되는 등 뜻깊은 해”이라며, “올해에 이어 3년간 군산에서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열리게 된 것에 대해 씨름인의 한 사람으로 기쁘고, 앞으로도 씨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만기 대한씨름협회 부회장은 “올해 군산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열기가 인상깊게 남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군산은 물론 전라북도 씨름이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