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한 판이었다.

 군산고 농구부가 8일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진고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체력저하와 골 밑 싸움에서 밀려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골 밑에 우위를 점한 대진고를 상대로 속공 농구를 펼치면서 시소게임을 펼친 결과 전반전을 1점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팀은 거친 몸싸움과 함께 골 밑 포스트의 위력을 강화했고 연이은 경기로 체력이 저하된 군산고 선수들은 수비가 무너지면서 결국 81대79으로 경기를 내줬다.

 이에 따라 군산고는 9일 12시 월명체육관에서 휘문고와 3∙4위전 경기를 벌이게 되며 두 팀 모두 템포농구를 구사하는 만큼 체력이 승패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