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스포츠토토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개막 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승을 향한 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0일간 월명야구장 외 7개 구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초등부 100개팀, 리틀부 139개팀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야구협회, 군산시민체육회가 주최하고, 한국야구위원회, 군산시야구협회, 전라북도야구협회가 주관, 군산시, 군산시의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주)가 후원을 맡고 있다.
초등야구는 백두, 한라, 서해, 동해리그, 리틀야구는 A,B,C,D 4개 리그로 나눠 각각 조별리그를 거쳐 우승팀간 토너먼트 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홈팀으로는 중앙초, 남초가 초반 탈락한 반면 신풍초는 올해 소년체전 우승팀을 겪는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중앙초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제주남초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2대1로 석패했고, 남초는 강원 일산초와 접전을 벌였지만 6대4로 패해 내년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신풍초는 지난 23일 올해 소년체전 우승팀인 광주 수창초를 상대로 10대3 대 역전승을 거두며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오순택 감독은 “상대 전력이 부상으로 인해 약화됐고, 선수들도 홈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며, “오는 25일 대구 수창초와의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리틀야구에 출전한 군산시리틀야구단은 대구 수성구단에게 10대3으로 패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월명체육관에서는 10일간의 열전을 축하하는 화려한 개막식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김을동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국회의원)과 김관영 국회의원(군산), 문동신 시장,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조범현 KBO 초중고 야구부 육성위원장, 선수단 등 3천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여고생 신인그룹 씨리얼의 깜직한 무대로 문을 연 이날 개막식은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개회선언, 선수대표선서, 대회 부상품 전달 순으로 전달됐다.
문동신 시장은 “야구도시 군산에서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의 최대 잔치를 열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아무쪼록 꿈과 희망을 가지고 대회가 끝날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을동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은 “한국 야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유소년과 여자야구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며, “승부를 떠나 모두가 승자가 되는 아름다운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국회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군산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멋진 경기를 펼쳐달라”고 전했다.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전년도보다 참가팀이 18개팀 늘어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역전의 명수 군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전반적인 대회 운영에서부터 시설, 자원봉사 등에서 선수단으로부터 합격점을 받고 있다.
한 학부모는 “연일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단을 위해 얼음물과 시원한 음료를 제공해 주는 등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는 협회측의 배려에 진한 감동을 느꼈다”며, “또한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각종 관광정보는 물론 맛집 등도 소개해 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군산시야구협회는 각 운동장마다 만일의 응급사태에 대비해 구급차와 구급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운영요원,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해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여자야구 경기가 열린 당시에는 우천관계로 대회진행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군산시야구협회 운영요원들이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배수작업과 운동장 정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