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배우러 왔습니다!”

美 캘리포니아 주니어팀 군산 방문

한정근 기자 / 2012-07-12 10:47:05

군산출신 전영인 사범이 미국 캘리포니아 태권도 주니어팀을 이끌고 고향을 방문해 한∙미간 태권도를 통한 뜻깊은 우정을 나눴다.

7일부터 10일까지 무주군 반딧불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주니어팀은 캘리포니아 대표 선발전에 우승한 50여 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에서 주니어팀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해 겨루기와 품새 등 그동안 미국에서 배운 태권도 실력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주니어팀은 지난 10일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군산을 찾았다.

오전에 기적의 땅 새만금을 견학하고 오후에는 군산동고등학교에서 군산대표 선수들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군산의 많은 체육관계자들과 선수단 앞에서 미국선수들이 또박또박 ‘태권’이라고 기합을 넣고 멋진 실력을 선보일 때 마다 체육관은 박수소리로 넘쳐났다.

주니어팀 방문은 과거 전영인 사범 군산중고 시절 스승인 김혁종 이사(동아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혁종 이사는 “역사적으로 보면 군산은 태권도의 유서가 깊은 곳”이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서로 태권도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인 사범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선수들을 이끌고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그리고 자랑스런 태권도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