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장(전 기아타이거즈 감독)과 우경하 육성위원(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군산을 방문했다.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군산을 찾은 명장들을 11일 군산상고 야구부(감독 석수철) 실내 야구훈련장에서 만났다.
▲군산을 방문한 이유는...
전국을 순회하며 학생 야구선수들의 기술훈련을 돕는 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과거 쌍방울 코치 시절 선수로 활동했던 석수철 감독과의 인연으로 군산상고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다.
장차 한국야구를 책임지게 될 선수들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야구는 왜, 어떻게 하는 건지 가르쳐 주고 싶다.
아무쪼록 야구 열정이 스며들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겠다.
▲군산야구에 대한 인상은...
군산중과 군산남중, 군산상고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상당히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또한 몇몇 선수들은 조금만 다듬으면 우수한 재목으로 성장하게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우리들은 이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해 주고 있다.
▲지도과정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손꼽히고 있는 박경완 선수(SK)를 쌍방울 시절 지도한 조범현 육성위원장은 포수들을 맡고 있다.
조 위원장은 포수들에게 투수리드, 견제, 도루저지, 캐칭, 블로킹 등을 가르치면서 안방마님으로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대부분 포수들이 기본적인 훈련이 필요한 상태”라며, “포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경하 육성위원은 타격을 집중 지도하고 있다.
타격자세에서부터 중심축, 중심이동, 히팅 포인트, 선구안에 이르기까지 감독 시절 경험 등을 곁들여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수들에게 당부말씀
군산은 역전의 명수라는 저력을 가진 곳이다. 이런 명성에 걸맞게 꾸준히 노력하고 훈련해서 대한민국 야구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언제라도 불러준다면 선수들을 위해 달려 오겠다. 아울러 어디에서든 군산 야구의 발전을 기원하겠다.
▲군산 야구열기에 대해선...
(조범현) 제가 기아 타이거즈 감독 시절에는 선수들이 군산 경기만 하면 눈에 보이게 컨디션이 떨어졌다. 경기장 시설이 열악하다보니 일어난 상황인데 올해는 직접 보니 시설에서부터 원정팀 숙박문제까지 해결돼 있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흐뭇하다.
군산야구장은 전국 어디 구장에 못지 않은 열광적인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올해 LG전 또한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