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금석배 전국 축구대회 우승에 빛나는 구암초등학교(교장 고영태) 축구부(감독 유동옥) 후원의 날 행사가 지난 8일 교내 잔디구장에서 열렸다.
구암초 축구부 후원회(회장 김춘식)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 회장, 축구 동호인, 선수,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8개 조기축구팀의 친선경기와 더불어 정성스레 준비한 식사와 다과를 즐기면서 구암초 축구발전을 한마음 한뜻으로 기원했다.
1958년 창설된 구암초 축구부는 전북소년체전 우승(1995년), 전국소년체전 전북대표 선발(1999년) 등 전국 축구 꿈나무를 배출하는 요람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05년 현 유동옥 감독 부임 이후 히로시마 국제대회 3위(2006년), 화랑대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 저∙고학년 3위(2007년), 추계 전국 유소년 축구 연맹전 3위(2007년), 주말리그 동원컵 준우승(2007년), 전북도민체전 우승(2008년),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장흥군수배 우승(2009년), 동원컵 전국초등리그(전북리그) 우승(2009년), 금석배 전국 학생 축구대회 우승(2012년) 등 최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구암초의 눈부신 도약은 탄탄한 기본기 축구를 구사하는 유동옥 감독의 지도력, 학부모의 열성적인 성원,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 등 삼위일체가 이뤄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동옥 감독은 5형제 모두가 국가대표를 비롯 지도자길을 걷고 있는 오로지 축구인생 외길을 걷어 온 군산을 대표하는 축구가족이다.
맏형 유동춘씨, 둘째 동관씨, 셋째 동우씨는 각각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서울공고 감독, 신갈고 감독, 인천유나이티드 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청소년 대표로 뛴 넷째 동기씨는 현재 기업은행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막내 유동옥 감독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실업팀 서산시민구단에서 활동한 후 모교인 구암초 감독으로 부임했다.
여기에 구암초로 축구를 배우기 위해 유학길에 오르는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27명으로 구성된 구암초 축구부 중 외지에서 전학 온 선수들은 절반 이상이 차지하고 있으며, 전학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유동옥 감독은 “후원의 날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올해 금석배를 비롯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영태 교장은 “구암초는 국가대표를 비롯 프로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축구지도자로써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축구를 통해 자기꿈을 이룰 수 있고 훌륭한 선수가 돼 모교의 명예를 널리 떨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 학부모는 “잔디구장에 조명시설이 없다보니 야간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울러 합숙소가 없어 선수들의 기량향상 및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함에 따라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장은 “구암초 축구부는 명성에 비해 인지도와 관심이 열악한 게 사실”이라며, “매년 일회성 후원의 날 행사가 아닌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