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9개 구단 사장이 모인 가운데 제4차 이사회를 갖고 NC 다이노스 페넌트레이스 참가 연도, 제 10구단 창단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NC 다이노스 1군 진입시기를 2013년도로 확정한 반면 10구단 창단은 “심층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의견에 따라 보류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KBO의 제10구단 창단 보류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다만 전북도는 10구단이 창단되지 않으면 리그가 기형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결국 창단될 것으로 보고 유치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전북도는 야구 저변확대를 위한 동호인 및 학교야구 활성화와 야구 전용구장 건립 등 인프라 확충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호인 야구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11억원을 들여 동네야구장 4개소를 건립하고 동호인리그 확대지원, 야구 생활체육지도자 배치(2명), 동호인 야구 심판 양성(20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리틀야구단 및 학교 야구팀 창단을 적극 유도하고 학교야구장 잔디 설치, 조명시설 설치, 방과 후 야구교실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교육청, 시∙군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지역 야구 동호인들도 KBO 유보 결정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 야구동호인은 “지난해부터 역전의 명수 군산을 비롯 도민들이 10구단 창단을 향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KBO는 구단간 이해관계로 도민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KBO는 10구단 창단에 관한 세부적인 입장발표와 함께 야구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