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기쁨 함께하는 즐거움”

군산시산악연맹,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행

한정근 기자 / 2012-05-03 16:06:08

“화창한 봄날 아름다운 철쭉을 벗삼아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멋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군산시산악연맹(회장 김성수)은 29일 남원 봉화산(해발 919.8m)에서 장애인 60여 명과 자원봉사자, 산악회원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2 장애인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산행’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합동산행은 산악문화발전은 물론 장애인에게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성취감을 심어주고자 지난 2007년부터 군산시장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이번 합동산행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서로를 의지한 채 남원 봉화산을 오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6대의 휠체어가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자원봉사자의 얼굴에는 비 오듯 땀이 흐르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잊지 않았다.

또한 참가자들은 이번 산행을 통해 봉사의 기쁨을 느끼며 자연과 호흡하면서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일깨워줬다.

이날 산행 후에는 남원 흥부골 우애관에서 장기자랑 및 장애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화합 한마당 시간을 가졌다.

전기수 군산시장애인연합회장은 “바쁜 가운데 장애인들과 함께 즐거운 산행을 해 뿌듯하고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군산시산악연맹회장은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주신 산악 동호인 및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봉사는 장애인도 기쁜 일이지만 봉사자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산악인들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이같은 좋은 취지의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