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금석배의 도시 군산체육이 드디어 하나로 통합되면서 한 단계 도약을 선포했다.
군산시체육회와 군산시생활체육협의회는 13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군산시민체육회 창립 이사회’를 열고 통합을 선포했다.
양 단체는 지난해 군산체육발전을 위한 대승적 통합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각각 3명씩 6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기구 조정 및 인력 배치, 통합정관 제정 등 세부적인 논의를 벌여왔다.
이날 창립 이사회에서는 그간의 추진상황 보고와 함께 통합 정관, 상임부회장 선임, 통합 대의원 정기총회건에 대해 의결했다.
또한 통합에 따른 향후 체육회 운영을 비롯한 군산 체육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갔다.
이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조직개편안도 발표됐다.
군산시민체육회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회장에는 당연직으로 문동신 시장이, 실무적인 체육 행정과 대소사를 관장하는 상임부회장은 박충기, 김여준씨를 각각 임명했다.
또한 사무국은 전무이사 1인, 과장 2인과 직원 등으로 구성하는 등 기존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특성을 감안해 당분간 이원화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시민체육회는 조만간 군산농협 3층에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하고 각종 통합업무를 소화할 계획이다.
문동신 시장은 “이번 통합은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양 단체의 양보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군산체육이 하나된만큼 밝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진정한 체육발전을 위해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이 연계 발전돼야한다”라며, “나아가 체육기금 조성을 확대하고 학교체육을 지원을 강화하며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준기 군산시문화체육과장은 “양분됐던 체육단체의 통합으로 행정의 일관성과 체계화된 체육정책 추진이 기대된다”며 “이번 통합을 계기로 군산체육 발전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충기∙김여준 상임부회장은 “군산은 오는 5월 도민체전 개최를 비롯해 2017년 전국체전 유치 등 협력해 나갈 사업들이 산적하다”라며, “양 단체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체육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민체육회는 오는 23일 대의원 총회를 거쳐 조직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며, 내달 도민 체전 군산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