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강병택)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주말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군산상고는 지난달 31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진행된 승부치기에서 대거 4점을 뽑아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주말리그 개막 이후 동성고와 효천고에 2연패를 당한 군산상고로서 선수들의 사기향상과 함께 반격을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값진 승리였다.

 군산상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3회초 선두 김호범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3루에서 김기운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이어 고선영, 이윤후, 조현명, 김경철이 차례로 안타를 기록하면서 3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군산상고는 7회말 들어 안타와 볼넷 등을 잇따라 허용하면서 2실점했고, 9회말에 2루타와 실책이 겹치면서 결국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군산상고는 10회초 무사 1,2루 승부치기에서 상대투수의 실책으로 한 점을 뽑고 이어진 만루에서 김기운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려 4점을 뽑아냈다.

 이후 군산상고는 10회말 승부치기에서 광주일고의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이날 군산상고 선발 조현명은 10회까지 8안타를 맞았지만 6개의 삼진을 곁들여 4실점(2자책)으로 완투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