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명수 군산상고 야구부를 이끌어갈 신임 사령탑에 야구인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군산상고에 따르면 역전의 명수 신임 사령탑엔 총 4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23일 1차 서류심사와 25일 2차 면접심사를 거친 뒤 학부모, 운영위원, 학교관계자, 총동창회 임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는 전 군산상고 감독 출신 L씨, 전 군산상고 코치 출신 O씨, 모 대학 코치 S씨, 전 중학교 야구부 감독 S씨 등이다.

 이번 신임 사령탑 선임의 경우 그동안 침체기를 거듭해 온 역전의 명수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해야함에 따라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 투명성이 보장된 인물이 선임되야 한다는 것이 야구계의 중론이다.

 그동안 군산상고는 내∙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감독들의 임기가 단명해왔고, 이로 인해 과거 역전의 명수 명성은 뒤로한 채 침체기를 겪어왔다.

 더욱이 군산상고는 현재 전력을 살펴볼 때 내년 시즌 전국무대 우승을 노크할만한 라인업을 구성한 상황에서 자칫 감독 사퇴 및 선임과정에서 선수들의 동요로 인한 팀 전력누수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하루빨리 팀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군산야구가 부활하기 위해선 군산상고가 변화해야 하고 변화를 위해선 그동안의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며, “또한 신임 감독이 역전의 명수를 부활시키기 위해 학부모나 총동창회, 야구인 모두가 지나친 관심과 개입보다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B씨는 “올해 군산상고는 주말리그 전환에 따른 성적 부진과 스태프 사퇴 등 갖가지 문제점이 겹치면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신임 감독은 흐트러진 팀을 바로잡고 선수들을 이끌수 있는 인물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각종 홍역을 앓은 군산상고가 신임 감독 부임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지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