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개막 5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군산시선수단의 금맥이 연이어 터지면서 전라북도선수단 10위 수성에 선봉장을 서고 있다.

 군산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중인 군산시선수단은 총 14개 종목, 128명으로 개막 5일째인 10일 현재 메달현황은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총 7개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범종목인 댄스스포츠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하면서 여느해보다 풍성한 메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선수단에 빛나는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은 체조, 조정, 육상 3개 종목이다.

 먼저 체조에서는 황인찬(박숙현에어로빅)이 남자일반부에서 22.80점으로 강원 김균택(우먼파워에어로빅)가 동률을 이뤄면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금메달 유력종목으로 꼽혔던 조정에서는 군산시청이 여자일반부 쿼더러플 종목에 이윤희, 김영래, 임은주, 이선희가 출전해 6분56.82의 기록으로 6분57.90에 그친 경기 수원시체육회를 따돌리고 영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육상에서는 군산대학교 김현배(2년)가 남자대학부 투포환 종목에서 16.10m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팀 손태호(4년)는 15.66m의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군산대 김나영-김수연 조는 배드민턴 여자대학부에서 부전승으로 준준결승에 진출, 부산외국어대 강가연-이은아 조를 2대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인천대 김소영-장예나 조에 2대0으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중앙여고 탁구 유은총 선수는 여자고등부 개인전 준결승에서 울산 대송고 신예 강하늘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체조에서도 조예란(박숙현에어로빅)이 여자일반부에 출전해 20.55점으로 소중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기에 시범종목으로 치러진 댄스스포츠에서는 정승준(동고)-고아라(중앙여고) 조가 라틴5종목에서 은메달을, 고범수(동고)-송다예 조가 스탠다드3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그동안 군산시선수단 노골드의 수모를 해소함은 물론 군산체육의 위상을 다시금 전국에 떨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싱 종목에서는 중앙고 탁윤이 4강에 진출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며, 배드민턴과 탁구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박충기 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양과 질적인 면에서 상당히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산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신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중인 전라북도선수단은 10일 현재 금메달 44개, 은메달 34개, 동메달 58개로 총 136개 메달을 획득중이며, 총득점 8,166점으로 9위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