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35년만에 레전드 리매치 설욕

군산상고 1천여 동문∙시민 승리 만끽

70∙80년대 고교야구 향수 감동

한정근 기자 / 2011-07-23 00:03:43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경남고를 상대로 레전드 리매치서 35년만에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1976년 청룡기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레전드 리매치는 과거 고교야구의 감동을 느끼기 위한 양 팀의 동문과 시민 2천여 명의 열띤 응원속에 펼쳐졌다.

양팀은 7080세대에 고교야구에 대한 향수를 전해주고 고교야구 부흥을 도모하고자 대한야구협회와 상조회사인 ㈜교원라이프가 손잡고 마련한 레전드 리매치에서 35년 전 명승부를 재현했다.

이날 군산상고 사령탑을 맡은 나창기 감독(호원대 감독)은 김일권-김우근-김성한-김봉연-김준환-조종규-강효섭-정학원-박기수로 이어지는 타선에 선발투수로 조계현을 등판시켰다.

이에 허구연 감독(MBC해설위원)은 박현승-이종운-박재찬-오기봉-김용희-이성득-차동열-박사국-박광율로 1~9번 타순을 정했고 박보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초반 승기는 경남고가 잡았다.

1회초 공격에 나선 경남고는 박재찬의 우전 안타와 오기봉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김용희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군산상고는 이동석 현 군산상고 감독을 마운드에 등판시켰지만 경남고 오기봉의 뜬공을 좌익수 김우근이 잡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을 했고, 4회초에도 박광율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4-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5회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5회말 들어 군산상고는 석수철의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광우가 우월 적시 2루타로 2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강희석의 타구를 잡은 경남고 유격수 신일호의 원바운드 악송구로 인해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4-4 동점이 됐다.

군산상고는 6회 들어서도 상대 2루수 백홍문의 1루 악송구가 나온 사이 3루주자가 득점했고 강희석의 좌중간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 추가해 단숨에 7대-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남고는 7회초 박재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해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76년 결승 당시 무쇠팔 최동원에게 20개의 삼진을 당하며 9대1로 패해 설욕에 성공함은 물론 70,80년 시대 고교야구를 평정했던 레전드 팀간의 대결에서도 승리하면서 진정한 전설로 남게 됐다.

경기 직후 군산을 비롯 전국에서 상경한 군산상고 응원단 1천여 명은 교가를 제창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특히 이날 레전드 리매치는 단순히 승패를 떠나 오랫동안 잊고 지내온 고교야구의 패기와 열정을 다시금 느끼는 감동의 순간으로 야구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나두길 씨는 “오늘날에 역전의 명수를 탄생시킨 주역들을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볼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감동이자 기쁨이었다”며,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OB 팀 경기 등 교류를 통해 고교야구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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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1-07-28 14:46:01

호남의 야구명문 군산상고! 화이팅!!!
아 너무 좋아~~ 군상 짱~~ ㅎㅎ

역전의명수2 2011-07-26 04:59:43

그당시선수들을 보면 오인식이도있고요 4년선배가요 조도연이도 있읍니다
그리고...이루말할수없읍니다!

야구전문가? 2011-07-25 23:00:47

이날경기는 축제의현장이였다
비록올드스타들이 몸은말은안들어도 할려고하는모슴은 옛날과과같은이였다
이런경기가 서로 한번으로보여즈는게아니라 정기적으로 한번씩 돌아가면서한다면 양도시가 더욱 야구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다
그리고 아쉽다면76년도 주역중에 金勇男선수하고 김亨鐘선수는근처도안보는게 아쉽다 그당시 군산상고가5;0으로질수있는원인이 에이스가다쳐서 당시군산상고 감독인 고 최관수 감독이 최형빈투수 김성한선수를 기용할걸로 생각한다 당시 김용남은 한양대로 진학한걸로 생각된다 안재홍선수와함깨!

ㅜㅡㅜ 2011-07-25 14:05:15

전주 노 ㅁ 한 마리가 눈살을,,,

군산시 2011-07-25 11:18:53

10구단 전북유치를 위해서는 군산상고올스타 대 전주고교 올스타 경기를 홍보성으로 치뤘으면 합니다,,전주고 박현준, 최형우,박정권,박경완,김원형등등 하번 올스타전 추진좀 해주세요

역전의명수 2011-07-25 11:16:00

군산미래신문이 주최하여 시즌후 군산상고 야구OB전을 치뤗스면 합니다,,한정근 기자님 신경좀 써주세여,,김봉연,김준환,김성한,조종규,김일권,김우근,김종윤,박기수,임동구,백인호,이건열,이동석,조계현,장호익,이승우,고장량,한경수,정명원,이광우,박진석,최해식,조규제,문규현,정대현,신경현,이대수,이승호,김연훈,이진영,한희,김상현,전태현,박계현,박종훈,차우찬 다불러서 경기한번하고 10구단유치 계획을 세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