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VS 경남고 매치, 조계현 선발 낙점

교원물망초, 군산상고 야구부발전기금 1천만원 전달

한정근 기자 / 2011-07-21 16:58:04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와 경남의 맹호 경남고의 레전드 리매치 라인업이 발표됐다.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목동야구장에 열리는 이번 레전드 리매치는 7080세대 대표적 문화코드였던 고교야구를 소재로 가장 기억나는 경기 중 하나인 1976년 청룡기 결승전인 군산상고와 경남고 경기를 35년만에 재현한다.

이에 앞서 양 팀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아스토스위트룸에서 사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사령탑을 맡은 나창기 호원대 야구부 감독은 “청룡기 결승은 경남고에 양보한만큼 이번 레전드 리매치는 설욕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 “승패를 떠나 역전의 명수다운 명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선발은 변화구의 달인 조계현 두산 코치가 낙점됐으며, ‘홈런왕’ 김봉연 극동대 교수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또한 김성한, 김준환, 김일권 등이 타석에 나서며, 군산상고 이동석 감독과 정명원 넥센 코치 등이 소방수로 나서게 된다.

경남고는 76년 청룡기 우승 주역인 ‘무쇠팔’ 최동원이 선발로 기용되고, 이성득, 김용희, 차동열, 우경하 등이 출전하며, 사령탑은 허구연 MBC해설위원이 맡는다.

특히 군산상고 총동창회는 이날 레전드 리매치 응원을 위해 약 200여 명의 응원단이 원정길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교원물망초는 사전 기자간담회석상에서 군산상고 야구부 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레전드 리매치 양팀 선수단 출전명단은 다음과 같다.
◇군산상고
▲감독 나창기(호원대 감독)
▲내야수 김성한(CMB해설위원), 송승호(KBO기술위원), 강효섭(전 쌍방울), 석수철(성균관대 코치)
▲외야수 김준환(원광대 감독), 김일권(사업), 김우근(사업), 김평호(삼성 코치), 박기수(사업)
▲투수 강희석(전 쌍방울), 조계현(두산 코치), 이동석(군산상고 감독), 이광우(화순고 감독), 정명원(넥센 코치), 박진석(사업), 정학원(대불대 코치), 박종철(KBO심판위원)
▲포수 조종규(KBO심판위원장), 최해식(사업)
▲지명타자 김봉연(극동대 교수)

◇경남고
▲감독 허구연(MBC야구해설위원)
▲코치 허철구(서초구체육회)
▲내야수 오기봉(사업), 김성관(사업), 이성득(야구해설위원), 김용희(SBS야구해설위원), 백홍문(교직), 박상국(사업), 박현승(롯데자이언츠)
▲외야수 우경하(성균관대 코치), 박재찬(포항제철), 김한조(사업), 이종운(경남고 야구감독), 박광율(사직중 야구감독)
▲유격수 신일호(사업)
▲투수 최동원(전 KBO 감독관), 신진수(함양리틀야구감독), 정진식(롯데자이언츠), 윤형배(롯데자이언츠), 전광율(경남고 야구코치), 박보현(두산베어스)
▲포수 차동열(경동고 야구감독)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