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선수단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사수에 실패했다.

 이번 소년체전은 28일부터 31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군산시선수단은 11개 종목 91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기량을 펼쳤다.

 군산시선수단은 이번 대회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포함 총 4개 메달을 획득해 당초 10개 메달 획득 실패와 함께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세 종목인 대야초 탁구와 남중 야구의 선전속에 산북중 레슬링과 중앙초 탁구가 각각 소중한 은메달과 동메달을 선물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연합으로 전북 선발로 출전한 대야초는 김예진(5년), 김지호(6년), 박지은(6년), 유은비(5년), 윤다솜(5년) 선수가 16강서 광주 태봉초를 4대0, 8강서 대구선발 4대2, 4강서 서울선발을 4대2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대야초는 최강 경기선발을 맞아 4세트까지 2대2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남은 복식과 단식을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4대2로 패하면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또한 산북중 김병수는 자유형 35kg급에 출전해 4강까지 전남, 경남, 충남 선발 선수들을 모두 폴승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서 인천 윤석기(산곡중) 선수에게 판정패를 당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 기대를 모았던 남중은 16강서 강호 광주 무등중을 7회에 4득점하며 7대6으로 제압했고 8강서도 대전 한밭중에게 5대2 역전승을 거두면서 역전의 명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4강전에서 서울 자양중과 격돌한 남중은 초반 3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4회 2득점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 가장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앙초는 16강서 전남선발을 4대0으로 물리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고, 8강서도 충남선발을 접전 끝에 4대3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대전 봉산초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4대0으로 패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무엇보다 중앙초는 도내 유일한 남자 초등 탁구부로서 그동안 침체기를 거치다가 이번 동메달 획득으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메달 획득을 점쳤던 나운초 배드민턴은 예선 첫 경기서 충북 선발에게 3대1로 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박충기 군산시체육회상임부회장은 “군산을 비롯 전북 엘리트 체육이 점차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소년체전을 계기로 전북체육이 다시금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선수단은 지난해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