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강병택) 야구부(지도감독 이동석)가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군산상고는 지난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야탑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끝에 5대4로 석패, 아쉬움을 던져줬다.

 이날 경기 초반 분위기는 군산상고가 잡았다.

 군산상고는 4회 말 공격서 4번 최익훈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군산상고는 7회 상대 3,4번 중심타선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했고, 8회에도 1실점하며 4대1로 패색이 짙었다.

 이후 반격에 나선 군산상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9회 들어 군산상고는 무사 1,3루서 3번 석정삼이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고, 5번 윤민호의 적시 2루타와 7번 홍정준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대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 승부치기에서 군산상고는 번트 타구가 병살로 처리되면서 결국 5대4로 석패, 16강 티켓을 양보했다.

 그러나 이날 군산상고는 당초 예상을 깨고 강팀을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쳤다.

 상대 야탑고의 경우 경기권 권역리그서 5전 전승을 거둔 1위 팀으로 군산상고는 전력상 약세에도 불구하고 9회 동점승부까지 연출하면서 역전의 명수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이동석 지도감독은 “주전 부상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올 시즌 최강의 전력은 아니지만 어느팀을 상대하건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