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성현(24∙전북도청) 질주는 멈출줄 몰랐다.

 박 선수는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윤미진(수원시청), 윤옥희(예천군청), 이특영(광주체고) 선수와 함께 출전해 중국을 215대209로 물리치고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한국 대표팀은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회 직후 박 선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기가 끝난 것이 가장 통쾌하며 이제 마음이 편하다”며 “네 명이서 같이 우승한 것이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팀워크가 좋아 우승한 것 같고 아테네올림픽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는데 후배들이 나를 믿고 따라와 줘서 잘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체력이 받쳐줘 실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현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대표팀 주장을 맡아 개인전 우승 및 단체전 우승까지 이끌어 맏언니로써 톡톡히 역할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