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야구주말리그] 군산상고, 최익훈 역투 힘입어 ‘첫 승’

완봉승 팀 승리 견인, 팽팽한 투수전 1점차 승부

내달 2일 진흥고 상대 2승 사냥

한정근 기자 / 2011-03-26 14:08:14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지도감독 이동석)가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에서 최익훈의 완봉승에 힘입어 첫 승을 기록했다.

군산상고는 26일 군산야구장에서 열린 전라중부권 동성고와의 개막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고선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 팀 경기는 당초 예상대로 마운드 대결로 이어졌다.

군산상고는 4번 타자 겸 최익훈 선수를 선발로, 동성은 에이스 김원중 선수를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먼저 양 팀의 균형을 깬 것은 군산상고.

군산상고는 5회초 들어 선발타자로 나온 최익훈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든 뒤 고선영의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군산상고는 8회초 상대 실책으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이날 최익훈은 9이닝 동안 31명의 타자를 상대로 98개의 공을 뿌리며 3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에 반해 동성고 선발 김원중은 9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인상깊은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빛이 바랬다.

이동석 지도감독은 “개막전 부담감 때문인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남은 4
팀도 모두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고등학교 선수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게 전국 53개 고교를 8개 권역으로 나눠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를 하는 ‘주말리그제’이다.

같은 권역끼리 맞붙는 전기 주말리그는 4월 24일까지 열리며 이중 권역별 3,4개팀씩 모두 28개팀이 전기 왕중왕전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5월 14일부터 6월 6일 사이 매주 주말에 펼쳐지는 전기 왕중왕전은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 동아일보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도 겸하게 된다.

주말리그는 이기면 2점, 지면 0점을 주는 승점제로 운영되고,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최소실점-최다득점-팀타율-추첨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후기 주말리그는 광역권 인터리그로 6월 11일에 시작돼 7월 25일에 끝나며 여름방학 기간인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청룡기대회 겸 후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펼쳐진다.

이번 주말리그제 군산상고는 동성고, 효천고, 광주일고, 진흥고, 화순고와 함께 전라권에 속해 있으며, 다음 경기는 오는 4월2일 오후 3시 군산야구장에서 진흥고와 격돌한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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